기가바이트(Gigabyte) Aorus15G WB 게이밍노트북 언박싱 및 후기
드디어 노트북을 바꿨습니다♡ 디자인은 포기할 생각으로 200만원 이하 성능 위주의 노트북을 찾아보다 Asus G14와 기가바이트(Gigabyte) 15G 로 좁혀졌고, 둘 중에서 정말 많이 고민하다 결국 기가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라이젠을 써보고 싶어서 4900HS가 들어가는 G14가 더 끌렸습니다.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는 예쁜 화이트 컬러에 컴팩트함 때문에 바로 사서 나올 뻔 했지만, 기가바이트도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용산으로 갔었죠.
그런데, 제가 못찾은 것인지 직접 볼 수가 없었고, 영상으로만 찾아보다 최초 구매 목적을 다시 떠올리니 이 제품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가바이트는 실물 보기 전)
- 라이젠 선호하지만 10세대 이상 i7이면 가능
- RTX 2060 이상
- 15인치 모니터
- 2.5 kg 이하 (휴대할 일이 많지는 않아요)
- USB 포트가 3개면 좋겠다(But 중요하진 않음)
- 200만원 이하, 최대한 가격은 낮을 수록 좋음
그리고 두 제품별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대하기 편한 데다 가볍고, 예쁨을 갖춘 성능 좋은 노트북으로는 G14가 좋았지만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과 14인치가 생각보다 작았던 반면, 기가바이트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에 일반적인 인텔-RTX 조합이라 뭔가 하나가 확 끌리는 느낌은 없었지만 확장성과 그래픽카드, 15.6인치 화면과 얇은 베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디자인은 단념하고 다시 까망이를 받았는데요, 포장을 뜯는 순간 알루미늄의 고급스러움에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더 얇은 베젤에 두 번 놀라고, 타자치는 듯한 재미있는 키감을 주는 기계식 키보드에 세 번 놀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구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도와 휴대 정도,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해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3년 정도 사용 예정이라 업그레이드를 염두해 확장성 좋고, 휴대가 잦지 않아 15인치 모니터를 선호했지만, 휴대가 잦고 추가 업그레이드 예정이 없으시다면 G14도 좋을 것 같아요.
기가바이트 15G 디자인 및 구성품
포장을 뜯고 나면 노트북과 어댑터가 들어 있고, 설명서와 함께 SSD Thermal 패드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추가 SSD 장착할 때 붙이라고 쓰여 있네요
키보드 위에는 고급스럽게 천으로 덮여 있고, 전원 윗부분 캠에는 덮개가 있어서 사용할 때만 오픈할 수 있어요. (슬라이딩 형식)
좌측 포트 : HDMI 2.0 / mini DP 1.4 / USB 3.2 Gen 1 USB / 오디오 잭/ 인터넷
우측 포트 : USB 3.2 Gen1 x 2/ 썬더볼트 3 (Type-C)/ SD 카드/ 파워
USB 3.2 포트가 세 개인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허브를 사용해도 되지만 기본 포트를 더 선호합니다. Type-C 포트로 오큘러스 링크를 연결해 알릭스를 플레이 해봤는데, 기존 최저사양으로 플레이 했을 때보다 화질이나 움직임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RGB도 밝고, 컬러나 움직이는 모양이 다양한 프리셋이 있어서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 유틸리티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Aorus Control Center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 바로가기는 어로스 15G WB 모델용 소프트웨어인데, 모델명이 다르다면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3D Mark 및 Cinebench 테스트
3D마크와 씨네벤치 테스트도 해보았는데요, 두가지 모두 일반 게이밍 노트북 보다도 점수가 상위권이었습니다. 프레임도 잘 나올때는 90fps 이상 나오고 버벅거리지 않아 좋네요
마치며
서비스센터와 매장이 많은 브랜드 제품이 A/S가 편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많지만, 비슷한 성능으로 찾아보면 가격대가 훨씬 높아집니다. 기가바이트라는 브랜드도 노트북으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에 잠깐 구매가 망설여지기는 했었지만, 직접 받아보고 사용해보니 구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아주 투박한 것도 아니고, 알루미늄 재질의 고급스러움과 촉감 또한 마음에 듭니다. 성능은 VR게임인 알릭스로 체감해봤는데, 이전 포스트에서 테스트한 알릭스 최저사양으로 플레이했던 PC의 사양은 i7/ GTX 1060 이었습니다. 데스크탑이 좀 오래됐어요
이때는 오큘러스 링크로 직접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것은 무리일 정도로 지연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추얼 데스크탑을 통해 무선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이 경우 무난히 플레이할 수 있고, 거슬릴 정도의 지연도 없었지만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양으로 플레이해보니, 이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물에 반사된 빛의 표현, 페인트나 사물의 질감 같이 미세한 표현들이 살아있고, 아주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은 일반 문서작업을 할 경우 아주 조용했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를 함께 실행할때 약한 소음이 있었습니다. 컨트롤 센터에서 소음도 조절할 수 있어 불편하진 않습니다.
앞서 언급 했듯 비교했던 Asus 모델도 참 좋은 구성에 예쁜 디자인이었지만, 확장할 계획이 있는 저에게는 기가바이트 노트북이 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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